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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들이/About 소들

2021 연말 정산

 

안녕하세요 :) 소들입니다

오랜만에 공손한 말투로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하하

왜냐면 나의 1년을 되돌아보기 위함이죠 나름 중요한 시간 아닐까요?

 

저에게 2021년은 나름 특별한 해였어요! 

늘 마음 속으로 "27살엔 뭔가 나에게 굉장히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아!" 라는 느낌을 받아서 그런가,

특별한 한 해였던 만큼, 어찌보면 힘들었던 한 해이기도 하네요.

 

개발자분들이 회고 글을 많이 올리길래 저도 한번 돌아보려고 올립니다 :)

개발 얘기는 많이 없고 제 일상 얘기이니, 궁금하지 않는 분들은 바위바위

 

 

 

 

이직을 하다

 

24살, 처음 신입으로 들어간 회사에서 2년 동안 일을 하고, 더이상 성장할 수 없음을 느끼자마자 이직을 결심 했어요.

그리고 바로 회사를 그만 두었죠. 그게 2020년 12월이니, 2021년의 시작은 백수로 했었네요.

평일엔 늘 도서관에 가서 하루 루틴을 짜고, 그걸 이루고 나서 집에갈 때 뿌듯함을 느꼈었어요. 거의 고3 생활이었던 것 같네요.

근데 그만큼 불안한 시기였던 것 같기도 해요. 취준은 힘들어.

 

어쨌거나 그렇게 공부를 하며 회사를 알아보던 중 이직을 성공하게 됐어요 :)

예전에 정말 자주 썼었던, 그리고 주변에 쓰는 친구들이 많은 어플을 개발하는 회사로 이직을 하게 되니 신기하더라구요.

재밌게 개발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있어요!

 

어쨌거나, 27살의 나에게 가장 큰 일은 이직이었네요! 

 

 

 

 

좋은 사람들과 좋아하는 일을 한다는 것은

 

이직의 연장선인 얘기예요!

저는 늘 스스로 인복이 있다란 생각을 하곤 해요.

전 회사에서 너무 좋은 동기들, 사수분들이 계셔서 퇴사하기 전 날 송별회 때, 정말 펑펑 울었었어요.

내가 새로운 회사를 가서 이렇게 좋은 분들을 만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었구요.

근데 이직한 회사에서도 저는 역시 인복이 있었나봐요. 좋은 팀장님과 팀원들, 제 주변엔 늘 좋은 사람이 많네요.

저또한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늘 노력해야겠어요.

 

가장 좋은 것은, 전 회사에서 혼자 iOS 개발을 담당해 왔었는데, 이젠 많은 iOS 동료들이 생겼단 거예요!

제 또래 동료들과 친해져서 심심할 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수다도 떨고,

같이 밤마다 롤도 하고, 만나서 밤새 술도 먹고(이건 망나니일 수도;;), 생일 땐 서로 파티도 해주고

또 이렇게 장난치며 놀지만 개발적으로 조언이 필요할 땐 조언을 요청하고,

진지하게 문제에 대해 같이 고민해주고 하는 걸 보며 이직하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서로 오래본 친구들처럼 아무렇지 않게 뇌 빼고 대화하며 노는 게 가장 좋네요.

 

 

우리 팀에선 가장 막내가 제일 관종이자 실세예요. 곧 멱살 잡힐 거 같아요.

(사실 같이 메이플 얘기하다가 관종짓 하길래 다 대답 안 함)

이거 다들 보고 있지? 여러분 덕분에 회사 다니는 게 너무 재밌어졌어!

한명 씩 땡스투라도 쓰고 싶지만 개오바라 할까봐 참을게ㅎㅎ

이번 년도에 개발도, 스터디도, 게임도 다 잘 해보자!!! 2022년도 잘 부탁해 :D

 

 

 

 

나의 오래된 애증의 취미, 롤

 

저는 TMI 게시글을 쓸 떄 여러 번 얘기 했지만, 게임을 참 좋아해요!

(나름) 잘 하기도 하고, 쉽게 질리지 않기도 해요.

그 중에서도 시즌4부터 시작해서 정말 꾸준히 해오는 게임은 뭐 누구나 다 아는 롤이란 게임이에요.

오래 하기도 했고, 그만큼 롤을 좋아하기도 했어서 막 공부하면서 했던 적도 있어요.

 

저의 첫 티어는 시즌4때 30렙을 막 찍고 솔랭 돌렸을 때 골드4를 받았었어요! 그때는 골드5까지 있었는데..(라떼다 라떼야)

시즌8때 아이디를 새로 만들고 최고 티어를 찍고 다신 돌리지 않을 줄 알았는데,

2021년에는 무려 두 개의 계정이나 랭겜을 돌렸네요.

두 계정 다 플레로 마무리는 했지만, 제 실력이 참 볼품없어졌더라구요. 

롤 시작하고 못한단 소리는 안 듣고 살았는데 요즘 하는 꼬라지 보면 절래절래 전래동화

 

우리 회사는 롤에 진심인 편이라 이번 년도엔 롤을 좀 더 잘하기 위해 노력해야 겠어요.

내 롤 매드무비 만들어서 언젠간 꼭 블로그에 올려야지

 

 

 

 

엉망진창 밴드의 시작

 

대학생 때 동기들과 연락을 하던 중, 모두 음악에 관심이 있단 걸 알게 됐어요.

그래서 급작스럽게 밴드를 만들었어요 :) 저는 평소 피아노를 좋아해서 피아노를 담당하게 됐는데,

문제는 아무도 전문적인 사람이 없어서 연습실 빌리면 악기 뭐 제대로 설정하나 하질 못해요..껄껄

 

모두 이제 막 악기 연습 시작한 거고, 전문적인 사람도 없으니

친한 친구들과 취미 활동을 같이 한다는 데에 목표를 두고 있어요!

 

첫 번째 연습 때 찍었던 장범준의 (다 쓰러져가는) 고백을 뭔 용기인지 올려봅니다.

다들 처음 맞춰보는 거라 듣다보면 개웃겨요. 이게 뭔 엉망진창이야 정말. 

 

https://youtu.be/-dTGC8AJLVM

박자 못맞추는 박치 피아노

갈 수록 개막장인 처음 쳐본 드럼

자꾸 웃어대는 일렉 기타와 보컬

 

밴드라 하기도 민망하니까 그냥 음악을 좋아하는 6인이라 할게요.

1년 뒤에 2022년 연말 정산에는, 우리 음악을 좋아하는 6인이 밴드에 좀 가까워졌길 :)

 

 

 

 

블로그가 성장한 만큼, 성장하는 소들이 되길 바라며

 

마지막은 블로그 얘기로 마무리를 지어볼까 합니다 :)

제 블로그가 2021년도에 정말 엄~청난 성장을 했거든요.

 

 

 

 

현재까지 구독자는 대략 120명, 평일 방문 수는 평균 700~ 정도 되네요!!

제 글이 이해가 잘 간다는 댓글이 달릴 때마다 참 내가 뭐라고, 싶다가도 기분이 되게 좋아요.

그리고 한 편으론 마음이 참 불편하기도 해요.

블로그는 분명 성장했는데, 왜 글을 안 쓸까에 대해서 끊임 없이 생각하고 있죠.

물론 제가 이직하고 나태해진 것도 맞아요. 간절함이 사라진 것이 가장 큰 이유겠죠.

근데 개발자에게 나태는 지옥이라 생각해요. 퇴보로 가는 지름길이기 때문에 이렇게 방치해선 안 되겠다! 싶어서 이 글을 써요.

2022년 1월을 맞아, 다시 열심히 포스팅 하는 개발자가 되어 볼게요!

 

제 글이 좋아 구독해주신 분들이 많으실텐데, 글이 많이 안 올라와서 실망하셨을 거 같아요.

그 마음 잔뜩 담아 다시 마음을 다잡고, 열심히 포스팅 하는 소들이가 되겠습니다 :D

일주일에 한번 글을 올리지 않는다면, 게임을 일주일 끊겠음 ㅋ

 

저는 늘 스스로를 이론충이라고 부르곤 했어요.

이론에 대해 공부하는 게 좋아서 이론에 대해선 열심히 포스팅 했지만, 정작 코드 짜는 실력이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 하거든요.

그래서 이번 2022년에는 우리 팀 시니어들에게 많이 배우며 코드적으로도 더 성장해보려고 해요 :)

2022년엔 이론충이 아니라 스스로를 실전충이라고 부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충은 장난임니다)

 

 

 

 

 

2021년 수고 많았고,

제 블로그에 들러주신 모든 분들 감사드립니다 :)

2022년도 화이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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