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연말 정산
안녕하세요! 소들입니다🫠
2021 연말 정산을 쓴 게 엊그제 같은데.. 어떻게 벌써 일 년이 이렇게 다 가버려서..
2022년의 한 해를 돌아보고 있는지.. 정말 감개가 무량하다고 볼 수 있네요
이번 연말 정산 글은 꽤나 길어질 것 같아요
한 해 동안 너무 많은 일이 있었고, 너무 많은 생각을 했고,
어쩌면 내 인생의 가장 변화가 많았던 1년이지 않을까
전 제 자신을 기록하는 글이 참 좋더라구요
1년 전의 글만 읽어도 아 나 이때 이랬구나! 이런 일이 있었구나! 이런 생각을 했었구나!
라는 회고를 할 수 있게 되기도 하고, 되게 나의 오랜 일기장을 훔쳐 보는 느낌
이번 연말 정산 말투는 그냥 내가 쓰고 싶은 말투로 쓰겠습니다
참고로 저 문과 출신, (전)국문과 지망생, (전)작가 지망생이었던 사람으로 굉장히 글이 감성적일수 있음
어찌됐든 나의 2022년, 길고 길었던 1년 간의 연말 정산 시작!!
개발
전생에 무슨 죄를 지었길래 개발자가 된 거야 🫠
유튜브 썸네일로 어그로 끄는 사람들의 마음이 이런 걸까?
내가 윤회사상을 지닌 사람은 아닌데 말이지
2022년도에 팀원들과 장난으로 이런 얘기를 많이 했다
우린 분명 전생에 나라를 팔아먹어서 개발자가 된 것이라고.. 을사오적이었을 거라구..
뭐 이렇게만 쓰면 이 사람 개발이 싫어졌나?란 생각이 들 수 있는데,
나 개발 좋아하네!?
를 정말 많이 깨달았기에, 그만큼 힘든 1년이었다
사실 뭐든지 적당히만 하면 어려울 게 없는 것 같다
개발도 적당히.. 공부도 적당히.. 말만 봐도 얼마나 쉬워!
근데 만약 적당히 하는 개발자가 내 꿈이었으면,
나의 1년은 힘들지 않았을 것이고, 개발 블로그를 운영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어렵더라도, 적당히 하는 개발자가 되고 싶지 않았다
하루, 한 달, 일 년이 지날 때마다 성장하는 사람이 되고 싶었고,
연차가 쌓일 수록 그에 상응하는 경험과 지식이 쌓이길 바랐다
그래서 시간이 흐른다는 것에 대해 어느 순간부터 불안감이 들기 시작했고,
그것을 해소하기 위해 뭐라도 해보려고 많이 노력 했던 것 같다
아침에 잠으로 보내는 시간이 아까워서 8시에 출근을 했고,
4시에 퇴근하면 집이 가까운 팀원들과 함께 스터디룸에 가서 공부를 했다
덕분에 평일엔 피곤에 쩔어 있는 사람이 되어버리긴 했지만,
이렇게라도 해야 불안감이 좀 사라지는 것 같았다
물론 나는 잠이 너무너무너무 많은 사람이라..
주말에 하루 쉬는 날을 모두 잠으로만 보내는 사람이라..
8시 출근에 자주 삐걱대긴 했다 ... 💤 새벽에 팀장님한테 제일 말 많이거는 사람 나야 나~!
1월부턴 마음 다잡고 다시 열심히 살아봐야지 꼭
지금와서 돌이켜보면.. 음..
1년 동안 개발자로서의 성장통을 겪은 것 같다
성장에 대한 욕구가 정말 엄청났던 1년이었고, 그랬기에 즐거움과 괴로움을 함께 보낸 1년이었다
그렇다면 1년이 모두 지난 지금 봤을 때, 나는 많은 성장을 했을까?
그래도 이번 1년, 2022년은 정말 애썼다! 라고 말 하고 싶다
최근에 바로 1년 전에 짰던 코드를 리팩토링 했는데, 작년과 나의 차이가 많이 느껴져 신기했다
물론 지금의 코드 또한 1년 뒤의 내가 보면 "누가 이렇게 짬?ㅋㅋㅋ 엌ㅋ나넼ㅋ" 할 수도 있지만,
1년 전의 코드를 보며 와 나 이때 잘 짰네! 라는 것 보다,
이 코드 뭐임? 하고 부끄러워 하는 것이 그 간의 성장을 증명해주는 것이 아닌가 싶다
부족하기에 성장하는 개발자가 되기 위해,
계속 무엇인가를 시도하고, 공부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
2023년엔 더 많은 성장을 이룰 수 있게 노력하는 내가 되길 바란다
늦어도, 느려도 괜찮으니 천천히 가자 🐢
온전히 나를 위한 2023년의 목표다
난 매번 무엇인가 이루고 싶은 목표를 세우면,
그것을 이루기 위해 나를 벼랑 끝까지 몰아세우는 경향이 있다
나를 잘 아는 주변사람들은 그런 나를 보고 위태로워 보인다고 말하기도 했다
워낙 잔병치레가 많은데, 스트레스가 좀만 쌓이면 몸에 바로 반응이 나오기 때문에 병원을 완전 탐색 하기도 했다
그래서 2023년엔.. 그러지 않기로 마음 먹었다!
2022년의 내가 나를 몰아세웠던 이유는, 연차가 쌓이는 것에 대한 부담이었던 것 같다
내가 12월에 처음 일을 시작하기도 했고,
중간에 일을 쉰 텀도 있고 해서 연차로 따지기가 참 애매한데..
(ㅁㅓ.. 태어나마자 두 살 되는 그런 느낌..?)
경력으로만 따지면 개발 경력 3년이 채워지는 해여서 더 그랬던 것 같다
첫 회사에서의 2년 경력이, 온전한 iOS개발이 아닌 C언어 수준의 코어 개발이 주였기에
나.. 나.. 진정한 iOS 개발자 맞아..?? 에 대한 의문이 들어서 더 불안해 했던 거 같다
다행히 그 의문과 불안을 요즘엔 많이 해소시켜 나가고 있다
그래서! 마음을 좀 바꿔 먹기로 했다
아직 이뤄낸 게 많이 없어도 괜찮아! 앞으로 이뤄낼 것이 훨씬 많잖아!
그리고... 아예 없진 않잖아...!??????????
많이 성장한 블로그도 있고..!! 지금껏 열심히 공부한 지식들이 있고.....?!
조급해 하고 성급해 하지 않기로
응 만나이 도입되면 나 27살이야~ 아직 어려~ 이제 시작해도 될 나이야~
라는 마인드로 살기 ㅎ^ㅎ;;
회사
협업은 즐거워 🎶
2021년 6월, 지금 회사에 입사 하자마자 풀 재택을 했고, UI 기능을 단독으로 개발하게 됐었다
우리 팀은 iOS 개발자가 많은 편이라 협업을 하고 싶어서 많이 아쉬웠었는데,
다행히 2022년엔 여러 기능들을 시니어들과 함께 작업 할 수 있게 되었다!
상반기에는 신규 기능을 개발하며, 해당 파트의 기존 코드를 RIBs로 바꾸는 작업을 같이 진행 했다
RIBs에 대한 러닝커브 때문에 처음에 난 정말 개똥멍청인가? 해서 힘들었지만,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은 같이 진행한 팀원들에게 도움을 구하며 해결해나갔다
이때 아마 정말 일을 많이 했던 것 같다
맨날 새벽까지 회사에 살았었다 (소들이 회사의 등대라는 소문이 들렸다)
사실 어렵지 않은 기능이라 금방 구현할 수 있었지만,
오래된 코드를 새로 리팩토링 하겠다는 시니어즈의 의지 때문에 사실 사서 고생한 것이나 다름이 없었다
제대로 번아웃이 왔던 때를 생각하면, 해당 기능이 릴리즈 되고 난 후였던 것 같다
그래도 새벽에 판교에서 퇴근하는 거 생각보다 낭만은 있다
하반기에는 한 것을 꼽으라면.. 리팩토링.. 리팩토링.. 모듈화.. 모듈화..!!!
옵젝씨를 박멸하기 위한 마음으로 Swift 컨버팅 겸 리팩토링을 진행 했고,
(앱의 얼굴 쪽을 건드렸는데.. 다들 품 속에 장애보고서 10장씩 쓰고 릴리즈 하기로 했다...)
모듈화를 진행 할 땐 이 모듈의 내부를 모르고 사용하게 될 다른 개발자들의 입장에서
어떤 기능이 필요할지, 어떤 부분을 공개해야 하고 숨겨야 할지에 대해 많이 생각했던 것 같다
매일 회의실에서 각자 작업한 내용의 코드를 띄워놓고 리뷰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함께 더 나은 코드를 만들어간다는 관점에서, 리팩토링도 개발도 너무 즐거웠다
지금 하고 있는 작업은..
작년에 직접 모듈화 한 기능을 실제 프로젝트에 도입하는 중이다..!
근데.. 와.. 이건 정말 대만족!!!!.. 이 기능을 사용하는 다른 팀원들한테 가서 자꾸
어때? 좋지? 편하지? 기존 레거시로 했을 때랑 비교 해보면 어때!??
... 내 자식 자랑마냥 물어보게 된다.. (미안..)
1년 동안 좋은 동료들을 만나 협업을 하며 정말 많이 배웠다
객체 지향, 프로토콜 지향으로 프로그래밍 하는 방법에 대해 더 심도 있게 알게 되었고,
다양한 디자인 패턴을 공부하고 직접 코드에 적용해볼 수 있어서 좋았다
아마, 나 혼자 진행 했으면 절대 이렇게 못 했을 것 같다
블로그
기초가 단단한 개발자가 되고 싶어 🐣
2022년 초반엔.. 블로그에 현업에서 사용하는 기술에 대해 좀 많이 다루고 싶었는데,
Swift의 문법이나 기초에 대해 또 많이 다루게 되어 버렸다..
그나마 최신에 1개 올리고 잠적해버린 RxSwift가 현업과 좀 밀접한 글이 될 것 같긴 헌데..
12월 연말 망나니 이슈로 맛보기만 올리고 잠적해 버려서..ㅎㅎ 요즘 주변 인사가
"님아 RxSwift 글 2탄 언제 올라옴?"이 되어버린 느낌
내 블로그 안 망했어요 ... 정상 영업 합니다..
(70프로 정도 쓰긴 했는데.. 연말정산 글만 마무리 짓고 쓸 예정)
사실..! 쓰고 싶은 내용은 정말 많다
새로 공부한 아키텍쳐에 대해서도 얼른 쉽게 글로 정리하고 싶고
모듈화나 디자인 패턴, 단위 테스트에 대해서도 다루고 싶은 게 많은데..
(물론 글을 작성하며 내가 공부하기 위함이 더 크지만)
뭐랄까.. 개발할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우리는 생각보다 개발할 때 Swift에서 제공하는 많은 문법들을 모르고 사용할 때가 많다
개발을 함에 있어 아케텍쳐와 디자인 패턴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 전에 내가 사용하는 언어에 대한 기초가 탄탄해야 코드의 퀄리티도 올라가고
그 이후 무엇을 공부하든 습득이 빠르다고 생각한 것이 컸던 것 같다
난 블로그에 글을 쓸 때 늘 단계를 중요시 했는데,
익명 클로저가 뭐임? -> 그 전에 함수 공부 했음? -> 함수부터 공부하고 오렴!
내 머릿속의 단계에선 아직 내 블로그는 기초를 다 끝내지 않았단 생각이 들었다
뭐 그런 이유로 2022년엔 아직 다루지 않은 기초 문법에 대해 많이 다루게 됐다
2023년엔.. 음.. 그래도 기초만 중심으로 글을 쓰지는 않을 예정이다!
기초는 이제 어느정도 다뤘다고 생각한다
RxSwift로 시초를 끊은 만큼, 현업에서 사용하는 기술들에 대해 많이 다뤄볼 예정이다
현업 개발자분들도 내 블로그를 많이 애용하실 수 있게.. ㅎㅎㅎ...
내 블로그 화이팅..
개발자 소들이 ☃️
이번 연도에 들며 나를 '개발자 소들이'로 알아봐주시는 분들이 정말 많이 늘었다
조회수가 많이 늘고, 구독자가 많이 늘고, 댓글이 많이 달리는 것은 체감 했지만
실제로 다른 iOS 개발자분들이 나를 알아봐준단 것은 생각도 못 했던 일이었는데..
2022년엔 생각치 못한 일이 많이 일어났다
지금 회사에 들어오고 얼마 안 돼서 자기 소개를 작성할 때
5년 뒤 목표를 위와 같이 잡은 적이 있다
이때 당시엔 별 볼 일 없는 블로그였어서 원대한 꿈을 안고 쓴 글 같은데,
지금은 그래도 조금씩 실현해 나가고 있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물론, 내가 기초 글을 중시한 만큼
거의 대부분은 iOS 개발 연차가 낮으신 분들이 많이 봐주시긴 한다
2023년엔..! 현업과 관련된 글도 많이 작성해서
개발 연차가 있으신 분들도 많이 참고하는 블로그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봐야겠다
2021년 회고 때 1주일에 글 1개를 쓰겠다! 라는 무지성 목표를 잡았었는데,
현업이 바쁠 때 1주일에 1개는 무슨, 1달에 1개도 힘들단 것을 체감했다..
그리고 블로그 글 쓰는 것을 날짜를 정해두고 마치 일처럼 하다보니, 더 부담되고 하기 힘들어져버렸다
따라서 2023년엔 글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내가 쓰고 싶은 글을 내가 쓰고 싶은 날짜에 쓰는 것이 목표다
다만, 2022년보단 훨씬 더 많이 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은 확신한다
나의 4년 남은 목표를 위해서라도! (현 시점 구독자가 312명이나 되었다 >^<)
개발 외의 나의 2022년
어쩌면 내 인생 가장 힘들었던 1월 ☘️
나는 저번 연말 정산 글에서 얘기했듯이,
작년은 나에게 뭔가 정말 좋은 일이 생길 것만 같은 그런 나이였다
아무 근거 없이 그냥 1년 내내 행복 회로를 돌리면서 살았던 것 같다
그거에 대한 후폭풍인가? 2022년의 1월은 그렇게 긍정적으로만 보낸 내 1년을
"님 뭐하셈? 인생은 원래 힘든데요?" 하고 비웃듯 시작부터 정말 힘든 일만 몰아쳤다
개인적인 여러 일들도, 회사 일도 너무 힘들었다
새벽까지 일을 하고 자기 전에 침대에 누우면,
내일 지구 멸망 안 하나? 란 생각이 먼저 들었던 것 같다
근데 지구는 쉽게 멸망하지 않았다ㅎ;;
난 원래 힘든 티를 주변에 잘 내지 않고 혼자 감내하는 스타일인데,
이때 만큼은 후에엥 애드라 나 힘들어!! 하고 주변 여기저기에 많이 얘기했던 것 같다
그럴 때마다 주변 사람들이 정말 많은 위로를 해주고 도와줬다 (고마워!!!!!)
힘들게 시작했던 2022년의 1월이었던 만큼, 2023년의 1월은 누구보다 찬란했으면 좋겠다!
코캉스..는 무슨..? 🤒
8월 초에 코로나에 걸렸다
워낙 사람 만나는 것을 좋아하던 나였고,
아무리 싸돌아댕겨도 끄떡 없길래 난 내가 슈퍼면역인 줄만 알았다
그러나.. 강남이 침수된, 서울에 비가 억수로 내리던 날.. 그날 나는 코로나에 걸렸다!
전날 이상 증세를 느꼈고,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열이 나고 목이 더 아파졌길래 자가키트를 했다
근데!!!!!! 뭐임...!?!??! 진짜 이렇게 하자마자 대기 시간도 없이 새빨간 두 줄은 처음봤다
분명.. 확진자들이.. 자가키트는 흐릿한 두 줄이랬는데.. ...
어쨌거나 코로나에 확진되고 처음엔 1주일 격리라길래 응 코캉스 개이득~ 했는데ㅎㅎㅋㅋ
코캉스는 개뿔 며칠 동안 고열, 근육통, 오한... 그리고 인후통에 미각 상실까지 아주 골고루 다 왔다
식중독 걸렸을 때보다 더 아팠다.. ㅇ<-< (카레에 코박아도 냄새가 안 나..)
슈퍼면역이라고 말하며 무지하게 돌아다녔던 나 자신.. 매우 반성해..
새로운 취미의 시작, 나는야 기타맨 🎸
밴드 이야기는 바로 다음에 쓰겠지만...
밴드에서 포지션을 피아노와 겸직으로 기타를 하게 됐다!
이유라 함은 나의 오랜 숙원.. 난 통기타를 정말 오래 전부터 배우고 싶었다
그래서 뭐.. 못할게 뭐 있어..!!! 배우기로 했다..!!
10월 부터 기타학원을 다니면서부터 벌써 3달차 기린이가 되었다
근데 기타 배우면서 느낀점이 뭐냐면,,
기타 오래 친 사람들은 혹시,, 손가락 감각을 몽땅 잃어버린 건 아닐까,,? (공포,,)
기타를 친지 어언 3달.. 내 손은 벌집 삼겹살이 되었다..
그래도 이젠 어느 정도 굳은살이 박여서 괜찮다
대신 네일아트나 손톱 미용은 꿈도 꾸지 못하는 몸이 되어버렸다...ㅠㅠ
처음엔 통기타로 아르페지오를 연습하고 싶었지만,
지금은 밴드 연습을 위해 일렉으로 전향해 파워코드와 다 때려 부수는 곡을 연습하고 있다
곧 이빨로 일렉 기타 뜯을 것 같다
그래도 어느정도 흉내낼 수 있는 곡이 꽤 늘었다!
일렉만 배우고 있긴 하지만 나의 로망이었던.. 통기타도 꾸준히 연습하고 있다
최근에는 소들이의 Wind Song 연습이.. 시작... 되었다... (1일ㅊㅏ ...)
어느 한곡이라도 완곡 할 수 있을 때, 꼭 블로그에 올려 기념 해야겠다
그전까진 다시
이빨로 일렉 뜯으러 이만
2022년의 우리 밴드는 🥁
2022년의 마지막은 밴드 얘기로 끝내볼까 한다!
대학생 때 친구들과 무계획으로 만들어본 밴드였지만,
점점 욕심이 생기고 진지해지고 했던 것 같다
따라서 새로 사람도 받았다! 당근마켓으로 일렉 기타를 새로 뽑았는데,
우리랑 처음부터 친했던 사람처럼 잘 어울린다.. like 망나니..
그동안 꽤 많은 곡을 했는데,
대충 2022년 곡을 요약해서 영상으로 짧게씩 올려볼까 한다
참고로 정말 엉망진창이고, 화질과 음질이 정말 정말 구림 ..ㅎ..
https://www.youtube.com/watch?v=e-sFycCtXqo
0:00 뭐라할까 - 브리즈 (통기타)
A에서 Bm로 가는 게 잘 안 돼서 소리가 예쁘게 나진 않지만,
내가 너무 좋아하는 곡이라 꼭 제대로 될 때까지 연습할 예정이다
2:25 zombie - Day6 (통기타)
아마.. 이 모든 곡 중 내 통기타 소리가 가장 잘 들리는 곡이 아닐까..
데이식스 만세
4:36 한페이지가 될 수 있게 - Day6 (피아노)
중간으로 갈 수록 피아노가 허술해지는 것 같은 건 기분 탓일거야
여러분의 기분이 안좋은 탓일거야
6:16 나는 나비 -YB (피아노)
중후반에 피아노 급발진 진짜 먼데
잘 한 영상도 있는데.. 찾기 귀찮아서 가장 최신 거로 (틀렸지만) 올려버림
7:48 스물 다섯 스물 하나 - 자우림 (피아노)
예전에 블로그에 올렸던 적 있으니
풀 영상은 거기서 보세염 보컬 만세~!!
10:02 시작 - 가호 (일렉)
일렉 파워코드로 백킹 치는 중인데 들리긴 하는 걸까..?
우리가 중간 중간 호우! 안 외쳐 주니까 보컬이 드럼 머리통 하나 떼와서 그거 치고 논다..ㅠㅠ
11:06 그대에게 - 무한궤도 (피아노)
아니 이거 신디 치는 거 찾아야 되는데 드럼이 그냥 시작해버려서 무슨 오르골 소리가 남..
중간에 소리 찾아 가기 위한 여정을 떠나는 피아노.. 그러나 찾지 못 하는..
이거 원래 멜로디 치는 게 아니라 드럼이랑 박자맞춰 치는 건데 당시엔 내가 몰라서 멜로디 쳤다 히히
12:50 고백 - 델리스파이스 (통기타)
내가 일렉으로 좀 마음 돌리게 된 계기..
통기타로 처음 도전한 곡인데 일단 F코드에 한번 좌절 했었고,
무엇보다 통기타를 앰프에 연결해서 치면.. 소리가 굉장히 별로다ㅠㅠ.. 째지는 소리..
14:12 (이제 도전할 곡) 알루미늄 - 브로큰 발렌타인 (통기타)
튜닝도 안 하고 쳐보려다가 깜짝 놀라서 멈추는 김소들. ..
중간에 피크 통기타 바디에 들어가서 꺼내는 건 왜저래...ㅠㅠㅠㅠㅠㅠ?? 관종인가..
사실 이 곡은 한 6월 쯤에 도전하려고 했었는데
기타쌤한테 뒷부분 일렉 솔로 1분짜리 들려줬더니 3년쳐도 못 할 수도 있다는 소리 듣고 /ff..
근데 뭐 뒤에 솔로만 다른 친구가 가라로 쳐주면 되지 않을까 싶어 다시 도전 할 곡!!
노래가 넘흐 좋아
사실 중간중간 친 곡까지 더하면 진짜 훨씬 많은데
일단 2022년도의 곡들은 대충 정리한 것 같다
2023년에 새로 시작하는 곡은
Smells Like Teen Spirit - Nirvana (일렉)
don't look back in anger - Oasis (통기타)
넌 내게 반했어 - 노브레인 (피아노)
지금 연습 중에 있다..!!
사실 기타로 포지션 번경을 하면서 .. 사알짝 방황?을 했다
피아노의 경우 어렸을 때부터 익숙했고,
합주 때 틀리면 그것은 온전히 연습이 부족한 나의 잘못이었다
근데 기타는 이제 막 처음 시작 한 사람으로서,
바쁜 일상 속에 짬을 내 연습을 열심히 해가도
합주 때 다른 악기 소리에 맞춰 내 스트로크를 치는 게 헷갈려서 자꾸 놓치게 되고,
제대로 나지 않는 내 기타 소리에 합주가 망가지는 것 같아서 너무 속상하고 무력감을 느꼈다
난 원래 노력하면 다 된다! 주의였는데... 음악이란 영역은..아닐지도...?
당장 연습한다고 바로 해결되지 않는 문제란 것에 더 답답했던 것 같다
근데 내 이런 고민을 들은 친구들의 대답은 매우 명쾌 그 잡채
완벽한 합주 원했으면 우리 밴드 안 했어~~ 우리도 다 틀려~~
글쿤..ㅎㅎ... 혼자 처음하는 악기라고 너무 부담을 떠안았던 느낌 ㅎ^ㅎ...
녹음본을 들어보니 정말 나만 틀리는 게 아니잖아 하하하
우리 원래 엉망진창 밴드잖아~ 우린 이게 맞아~
틀리면 어때~ 다른 애들도 틀리는데! 아직 난 좀 많이 틀릴 뿐!
2023년엔 꼭 한 곡이라도 완벽하게 합주해서,
야외에서 공연 한번 해보는 게 목표다 (이런 밴드라도.. 많이 보러 와줘 ..)
2023년 목표는 간단하게
- 개발 공부는 개짱 열심히
- 블로그 부흥 시키기
- 로스트아크 OST 피아노 연습하기
- 밴드 야외 공연 한 곡 하기
- 롤 자유랭 다이아 도전하기
- Wind Song 통기타 마스터하기
- 동영상 편집 공부해서 브이로그 만들어보기
- 두려워 하지 말고 도전해보기
아.. 내가 최근에 갓오브워란 게임에 빠졌는데 ...
아 물론 하진 않고 스토리 영상만 다봤다 진짜 영화 대작 하나 본 기분..
앞으로 내 좌우명은
We Must Be Better
우리는 더 나아져야만 해
하루하루 더 나아지는 사람이 되기가 최종목표
(아트레우스는 북유럽 금쪽이.. ㅡㅡ)
.
.
.
뭐.. 거의 책을 한 권 낸 건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랜만의 TMI라 말이 참 길어진 것 같다!!
2022년 수고 많았고,
제 블로그에 들러주신 모든 분들 감사드립니다 :)
2023년도 화이팅 입니다.